'느림의 미학'으로 환상투 선보인 '日 왼손 에이스'→6이닝 1실점 10K로 시즌 4승…시카고 컵스, 홈 1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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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가 8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투구하는 이마나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3)가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컵스는 홈 15연승을 내달렸다.

이마나가는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펼쳐진 2026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실점 3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포심패스트볼이 시속 90~92마일(약 145~148km) 정도에 그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92.4마일(약 148.7km)이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 포심패스트볼과 함께 스플리터, 스위퍼, 싱커를 섞어 던지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날카로운 제구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99개의 공을 던져 69번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1회초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초와 3회초에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아웃카운트 3개를 잘 잡았다.

5회초에는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2사 1, 2루에서 엘리 데 라 크루스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초에 실점했다. 선두 타자 살 스튜어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실책, 볼넷,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위에 놓였다. 스스로 불을 껐다. 연속 삼진으로 6회초를 정리했다.

이마나가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연승을 내달렸다.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고, 이날 경기에 승리를 추가했다. 올 시즌 8번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 자책점 2.28을 찍었다. 47.1이닝을 먹어치웠고, 13볼넷 53삼진 피안타율 0.179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3을 마크했다.

경기에서는 컵스가 이마나가의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홈 15연승을 달성했다. 1935년 리글리필드에서 세운 홈 18연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1880년 레이크프론트 파크에서 만든 홈 21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성적은 26승 12패 승률 0.68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1승 15패 승률 0.583)에 4경기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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