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시드니 시내점 철수 추진…해외 점포 구조조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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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호주 시드니 시내점. /롯데면세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면세점이 수익성 중심의 해외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시내점 조기 철수를 검토하는 등 비효율 점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있다. 시드니 시내점 영업권 정리를 위한 검토에 착수한 롯데면세점은 회계법인·로펌 등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시내점은 계약기간이 2034년까지 8년이 남아 있음에도 고정비 부담 등 경영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객이 자연 유입되는 공항점과 달리 도심형 매장은 임대료 부담이 크고 관광 수요 회복 지연까지 겹치며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부진한 해외 점포 정리를 확대해오고 있다.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은 계약 연장 없이 종료했고, 호주 멜버른 시내점과 다윈 공항점, 베트남 다낭 시내점도 계약 만료 또는 조기 철수 방식으로 정리했다.

오는 7월 계약 종료를 앞둔 괌 공항점은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 괌 국제공항공사는 이달 29일까지 신규 면세사업권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드니공항 면세사업권 입찰도 진행 중으로, 롯데면세점이 2014년 놓쳤던 사업권 확보에 다시 재도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베트남, 호주, 싱가포르, 괌, 미국, 일본 등 해외 6개국에서 13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은 2조8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매출 비중을 향후 5년 내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이궁(보따리상) 의존도를 줄이고 고마진 상품군 확대, 도심형 매장 재정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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