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지식재산권) 하나로 게임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1분기 ‘쿠키런 오븐스매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방치형 게임 ‘쿠키런 크럼블’이 나온다. 데브시스터즈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장르와 플랫폼이 남아 ‘쿠키런’ IP의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봤다.
◇ 상반기 신작 효과 부재… 업데이트 효과·하반기 ‘크럼블’이 관건
데브시스터즈는 2007년에 설립됐지만 현재도 ‘쿠키런’ IP를 내세워 게임 사업을 운영하는 중이다. ‘쿠키런’ 시리즈는 2009년 ‘오븐브레이크’를 시작해 다수의 게임으로 확장됐다.
해당 게임사는 모바일 게임 경험이 풍부함에도 매년 신작 출시가 많지 않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신작 출시가 없는 상태로 1년을 보냈다. 지난해는 ‘쿠키런: 킹덤’이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을 높였다. 실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신작 라인업을 보면 1분기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필두로 ‘쿠키런: 크럼블’, 로블록스 ‘쿠키런 카드 컬렉션’ 등이 예정됐다. 3차례의 실적 반등 기회가 있는 셈이다. 그러나 1분기 신작부터 부진한 매출 성과를 내며 하반기 ‘쿠키런: 크럼블’ 출시까지 다시 기다려야 한다. ‘오븐스매시’는 미국과 한국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10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하반기 신작 ‘쿠키런: 크럼블’이 높은 수익성이 특징인 방치형 게임이라는 건 기대할 만하다. ‘쿠키런 크럼블’은 세로형 화면의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됐으며, 아직 이용자 시연 행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요 게임사의 방치형 게임으로는 넥슨 ‘메이플 키우기’,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서비스되는 중이다. 해당 게임들은 각사의 기존 IP를 확장한 사례다. 데브시스터즈도 ‘쿠키런’을 방치형 게임으로 선보이며 IP의 지속 성장을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의 콘솔 플랫폼 확장 행보 또한 주목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029년 콘솔 시장에 오픈월드 액션 RPG ‘쿠키런: 뉴월드’를 내놓을 방침이다. 콘솔과 오픈월드 모두 처음하는 시도다. 북미가 주요 콘솔 시장인데 ‘쿠키런’ IP도 북미에서 흥행해 콘솔 게임 시도가 적절하다는 평가다.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북미 매출은 1,18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신작 공백 기간에는 ‘쿠키런’ IP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는 5월 ‘쿠키런: 킹덤’, 6월 ‘모험의 탑’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적극적으로 계획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북미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가 많아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계속 키워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오븐 스매시’의 부진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데브시스터즈가 1분기 매출 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적자 전환한다고 예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작 개발비와 마케팅비가 투입되는데 기존 게임들이 실적 하락을 방어해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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