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약체로 평가받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초반 꽤 선전하고 있다.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6) 날개를 달고 기세를 드높였다. 홈런 1위 무라카미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순위 싸움을 뜨겁게 만들었다.
화이트삭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6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무라카미의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 활약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무라카미는 이날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2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상대 선발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를 두들겼다. 카운트 2-2에서 6구째 시속 84.1마일(약 시속 135.3km) 너클 커브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빠르고 큰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 111.1마일(시속 약 178.8km), 비거리 413피트(약 125.9m), 발사각 26도를 찍었다.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스(이상 12개)를 따돌렸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격파하고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성적 15승 17패 승률 0.469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6승 17패 승률 0.485)에 0.5경기 차,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17승 16패 승률 0.515)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4위 미네소타 트윈스(14승 19패 승률 0.424)에 1.5경기 앞섰다.
3년 만의 지구 탈꼴찌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최악의 길을 걸었다. 2024년 41승 121패 승률 0.253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60승 102패 승률 0.370으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 머물렀다. 올 시즌 초반 무라카미의 홈런포를 앞세워 선전하면서 지구 중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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