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민은 왜 1루에 공을 안 던졌을까…더블아웃 기회 삭제, 힘 빠진 양현종도 아쉬움의 사자후[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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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민이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3회초 수비 디테일이 승패를 가라는 결정적 장면이 되고 말았다.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1회부터 소위 말하는 ‘긁히는’ 하루. KIA 타자들은 고영표의 공에 손도 못 댔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도 압도적이지 않았으나 나쁘지 않았다. 흥미로운 투수전이었다.

KIA 박민이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래서 1점이 너무나도 소중한 경기였다. 그런 점에서 3회초 KIA의 수비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선두타자 김민혁의 중전안타, 최원준의 볼넷, 김현수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 우익수 나성범이 우선상까지 부지런히 쫓아가 잘 잡았다. 수비범위가 예년보다 좁아진 나성범의 호수비였다. 나성범은 타구를 잡자마자 곧장 내야로 던졌다. KT 1루주자 최원준이 태그업을 하지 않고 2루에 뛴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원준은 2루를 밟고 3루까지 가려다 급히 방향을 바꿨다.

공은 유격수 박민이 2루 부근에서 잡았다. 당연히 최원준은 부리나케 1루로 귀루했다. 그리고 1루수 제리드 데일이 곧장 공을 잡을 준비를 했다. 사실 포구 준비가 아주 빠르고 매끄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박민이 송구하면 데일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더블아웃으로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민은 어찌된 일인지 공을 데일에게 던지지 않았다. 최원준은 1루에 무사히 안착했다. 그렇게 2사 1,2루 상황이 이어졌다. 경기를 중계한 MBC 스포츠플러스가 제작한 화면에 따르면 양현종이 아쉬워하며 “왜”라고 말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결국 양현종은 이때 맥이 풀리면서 샘 힐리어드와 김상수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투구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물론 양현종이 밀어내기 점수를 주긴 했지만, 아무래도 KIA로선 박민의 선택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이날 KT가 4-3로 이겼다. KIA는 8회말 나성범의 병살타가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KT의 선제점이 그때 나오지 않았다면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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