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한화 이글스를 물리쳤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14승 1무 13패를 기록, 4위를 지켰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11승 17패로 8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삼성 :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3루수)-김도환(포수)-김헌곤(좌익수)-김재상(2루수)-양우현(유격수), 선발투수 원태인.
한화 :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한화가 먼저 웃었다. 2회 선두타자 강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태연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다. 허인서가 0-1 카운트에서 2구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호 홈런.
삼성 타선은 2회까지 6타자가 모두 침묵했다. 3회 선두타자 김헌곤이 우전 안타로 팀의 혈을 뚫었다. KBO리그 역대 189번째 10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안타.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실점 위기를 호수비를 통해 넘겼다. 5회 첫 타자 류지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도환이 중견수 방면 애매한 타구를 날렸는데, 이진영이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잡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재상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이번에도 이지영이 몸을 날렸는데 타구는 그라운드에 떨어진 뒤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1루 주지 류지혁은 공격적으로 3루를 노렸다. 그런데 이진영의 송구가 먼저 3루로 향했다. 노시환이 가볍게 태그, 류지혁을 잡았다.
삼성이 먼저 불펜진을 가동했다. 5회를 마치니 원태인의 투구 수가 98개에 도달했다. 6회초 배찬승이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챙겼다.
변수가 생겼다.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에르난데스가 내려가고 박상원이 등판했다. 한화 관계자는 "에르난데스는 팔꿈치 불편감으로 인해 선수보호를 위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곧바로 흐름을 탔다. 선두타자 양우현이 중전 안타를 쳤고, 박승규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김성윤은 투수 땅볼로 아웃. 한화는 정우주를 마운드에 올렸고,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가 됐다. 디아즈가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류지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다시 1사 만루. 한화는 조동욱을 투입했다. 김도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루 주자 최형우는 홈으로 태그업. 우익수 페라자의 송구가 정확히 홈으로 날아와 최형우가 태그 아웃됐다. 이닝 종료.
삼성이 대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 첫 타자 조동욱 상대로 김헌곤이 안타를 쳤다. 김재상의 보내기 번트로 득점권을 만들었다. 양우현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박승규 타석에서 한화는 김종수를 냈다. 박승규가 2-1 카운트에서 5구 146km/h 직구 실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타격 순간 박승규는 홈런을 직감하고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야구의 여신도 삼성에 미소를 보냈다. 8회부터 오른손 이승현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주자 이원석과 교체. 페라자 타석에서 한화는 런 앤 히트 작전을 걸었다. 그런데 페라자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원석은 귀루하지 못하고 그대로 포스 아웃됐다.
9회초 김재윤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태인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백정현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이승현(⅔이닝 무실점)-이승민(⅓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8안타로 4점을 냈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 박승규는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디아즈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통산 1000경기에 출전한 김헌곤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진 난조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김종수가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진영이 4타수 3안타, 허인서가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