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행정수도 완성·경제 회복 투트랙"…최민호 '실행형 공약' 세종 미래전략 전면 제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경제 회복을 핵심 축으로 한 종합 정책 구상을 제시했다. 단순 공약 나열이 아닌, 재정 현실과 구조 개선을 전제로 한 실행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1일 세종시 나성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는 젊은 도시인 만큼 가족과 청년 중심 정책, 그리고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소상공인 보호와 상가 공실 해소를 제시했다. 기존 상가의 용도 변경을 보다 과감히 허용해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외국인학교 설립을 통해 글로벌 경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 프라임경제 구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프라임경제 구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역의 현안과 민생 문제를 균형 있게 전달해 주시는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과 실행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 현장에서 바로 느낄 수 있는 민생 정책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언론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공론의 장 속에서, 더 나은 세종시와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세종시 행정수도 도약을 위한 균형발전·청년 일자리 정책과 국제화 전략은 무엇인가.

"행정수도가 된다면 세종시의 미래 먹거리는 분명히 마이스(MICE) 산업입니다. 정부부처와 국회, 국책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도시 특성상 각종 세미나·학회·국제회의 수요가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다만 현재는 컨벤션센터와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인프라가 없다고 해서 시작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제와 이벤트가 먼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면 민간 투자로 호텔과 식당, 컨벤션 시설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실제로 과거 안면도 꽃박람회 사례처럼 이벤트를 통해 관광 인프라가 폭발적으로 확장된 경험이 있습니다.

국제화 측면에서는 외교단지 조성 등 국가 계획이 있지만,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이전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도시 경쟁력과 콘텐츠 확보입니다. 또 하나 분명히 해야 할 것은 행정수도 완성은 반드시 헌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를 정확히 짚지 않고 단순히 특별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접근은 현실성이 부족합니다."

- 세종시장 선거에서 본인의 강점과 재정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저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제로 시정을 운영해 본 경험과 행정을 실행으로 연결해 본 검증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은 단순한 아이디어 경쟁이 아니라, 결국 재정과 실행력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구상이라도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실행 구조가 마련되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약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을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실현 가능한가"에 두고 있습니다. 보여주기식 대규모 사업보다는, 현실적으로 작동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 국제교류재단이나 AI 혁신센터 같은 경우도 완전히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고 효율화하면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불필요한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구조적인 재정 문제 해결입니다. 저는 세종시 재정의 근본적인 한계로 지적돼 온 교부세 제도의 문제를 전국 최초로 공식 제기하고,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단순히 예산을 더 확보해 달라고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제도 자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한 것입니다.

그 결과 제가 취임한 이후 교부세 규모가 의미 있게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일회성 재정 확보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의 강점은 아이디어 제시에 그치지 않고, 재정 구조를 바꾸고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내는 실행력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세종 종주 131km를 완주한 이유와 시민 반응은 어땠나.

"이번 세종 종주 131km 완주에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정치인으로서의 반성과 책임입니다. 최근 정치 상황 속에서 시민들께서 느끼고 있는 피로감과 실망감에 대해, 말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상징적 행보가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치의 본질을 다시 되새기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시민들과 직접 만나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7일 동안 걸으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현장에서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책상 위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현실의 문제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실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이 상당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동시에 시민들이 정책과 국가 재정 문제에 대해 예상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 종주는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시민과 직접 호흡하며 현실을 배우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민생 공약은 무엇인가.

"민생 공약의 핵심은 소상공인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지금 지역 경제의 가장 큰 축이자 동시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이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인건비 상승, 공실 증가 등 복합적인 문제 속에서 실질적인 회복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선 업종 규제 완화를 통해 상가의 용도 변경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겠습니다. 현재는 변화하는 산업 구조와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려운 규제가 많아 공실이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과감하게 개선해 상권이 스스로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단순한 지원금 지급을 넘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겠습니다. 예를 들어 다회용 식기 세척 지원과 같은 구조적 개선 정책을 통해 비용 절감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 환경 개선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변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저는 대규모 사업뿐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민생 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살아납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현장에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을 통해 민생 회복의 기반을 확실히 만들겠습니다."

- 후보께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입장은 무엇인가

"이번 여론조사는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민심과 상당한 괴리가 있어 쉽게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선거를 여러 차례 경험해봤지만, 이처럼 실제 분위기와 조사 결과 간 간극이 크게 벌어진 사례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표본 추출 방식이나 질문 설계 과정에서의 문제 가능성을 짚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질문을 먼저 던지느냐, 어떤 방식으로 응답을 유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일부 조사에서는 이러한 '프레이밍 효과'가 작용했을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특정 여론조사 기관과 일부 언론이 결합된 구조 속에서 동일한 경향의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다양한 기관과 방식으로 교차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특정 흐름으로 쏠리는 현상은 민심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는 민심을 읽는 하나의 참고 지표일 뿐, 그 자체가 민심을 규정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체감과 실제 정책 평가입니다.

앞으로는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의 여론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시민과 언론, 그리고 조사기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선거는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선택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후보가 말하는 정치철학과 좌우명을 함께 설명해 달라.

"제 정치철학은 '창조와 도전'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주의와 인도주의의 결합입니다. 세종시는 기존 도시의 연장선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만들어가야 할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도시를 따라가기보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먼저 시도하는 도시, 미래지향적으로 성장하는 행정수도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정책에는 비판과 우려가 따르지만, 저는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신념으로 이를 받아들입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처럼 "위대함은 오해받는 것"이며, 새로운 시도는 처음에는 이해받기 어렵더라도 결국 도시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응패스나 정원도시 정책처럼 초기 반대 속에서도 시민 공감으로 자리 잡은 사례들이 이를 보여줍니다.

또 제가 강조하는 가치는 '풍요와 품격'입니다. 시장경제를 통해 경제적 풍요를 이루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보완하는 인간 중심의 가치, 즉 인도주의가 반드시 함께해야 합니다. 세종시는 단순히 잘 사는 도시를 넘어, 품격 있는 시민이 살아가는 행정수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바탕에는 제 좌우명이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구절입니다. 저는 여기서 말하는 '지기(知己)'를 시민으로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시민에게 선택받은 존재인 만큼, 시민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정치는 신의와 책임, 시민에 대한 충성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 세종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

"세종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없었던 도시이고, 앞으로도 없었던 방식으로 만들어가야 할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도시의 틀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저는 세종시가 '창조와 도전'이라는 정신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도시를 따라가기보다, 다른 도시가 하지 않는 것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세종시의 경쟁력입니다. 행정수도 역시 과거의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미래를 바라보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새로운 길을 가는 과정에서는 위험도 있고 실패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동의하는 일은 결코 새로운 일도, 위대한 일도 아닙니다.

세종 시민 여러분께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종시의 미래는 결국 시민 여러분의 선택과 참여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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