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윤혁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당 필승결의 및 공천자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6·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들이 참여해 승리를 기원하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대거 참여했다. 상기된 표정의 후보자들은 ‘멈출 수 없는 전진, 승리하는 서울’, ‘서울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 등의 슬로건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서로 인사 나누기에 바빴다. 행사장은 마치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서울 지역구 국회의원과 자치구청장 후보들이 차례로 입장했다. 서울시당 당협위원장인 배현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마지막으로 입장할 때는 객석에서 ‘오세훈’을 연호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후 배현진 의원, 나경원 의원, 김성태 전 원내대표, 김길성 중구청장 후보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발언했다. 특히 나경원 의원이 연설 중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좌파 정당은 문제를 일으키는 정당”이라고 말하자, 후보들은 박수화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서울 선거의 ‘장수’ 오세훈 후보였다. 붉은색 점퍼를 입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단상에 올라선 오 후보는 약 10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빨간색 옷을 입는 것이 망설여지는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는 빨간색”이라며 운을 뗐다. 최근 오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흰색, 붉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상의 점퍼를 착용해 ‘당과 거리를 두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비판을 이어가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또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문재인 전 대통령,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민주당 인사들을 거론하며 주거 실패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을 간담이 서늘하게 만들어줄 승리와 함께 다음 총선, 다음 대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 보자”고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가 주요 발언을 이어갈 때마다 객석의 후보자들은 ‘오세훈’을 연호했다. 그의 영향력이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후 행사는 승리 구호 제창과 기념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행사 이후 만난 국민의힘 후보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효원 서울시의원(마포 제2선거구) 후보는 “모든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더 힘이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며 “오늘 서울 시민들을 위한 저희의 각오를 함께 읽었는데, 그 문자 그대로 저희가 힘을 내서 꼭 승리의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웅 서울시의원(은평 제3선거구) 후보는 “오늘 오세훈 시장의 결의를 들으면서 서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불탔다”며 “선거운동을 하며 주민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배현진 서울시당협위원장은 “(서울시당이) 16개 시도당 중 공천은 제일 늦게 시작했지만, 가장 빨리 서둘러서 출발선을 끊은 것 같다”며 “오늘 행사를 보니 후보들이 주눅 들어있거나 패배감에 젖어 있는 게 아니라, 잘해서 이길 수 있겠다는 굉장한 열의가 있었다. 잘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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