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후폭풍… 장기철 “민심 잡기 위해서 재경선 필요”

시사위크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관련 10일째 단식 농성중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식사비 대납 의혹' 민주당 윤리감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시스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관련 10일째 단식 농성중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식사비 대납 의혹' 민주당 윤리감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소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공천을 마무리 짓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지사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감찰을 넘어 재경선 요구까지 나오고 있으며, 김관영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설까지 거론되는 등 ‘진보 텃밭’ 전북의 선거 판세가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장기철 전 민주당 정읍지역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지사 경선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식사 자리에 동석했던 장 전 위원장은 중앙당 감찰을 정면 겨냥하며 ‘불공정 감찰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내놨다.

그는 “당시 이 후보 지지 모임에서 모 도의원이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카드로 식사비를 결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장에 있던 자신은 감찰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가장 객관적인 자신에게 묻지 않고 감찰이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장 전 위원장은 중앙당 지도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 “전북은 꽂기만 하면 된다는 지도부의 오만함이 지역 카르텔을 만들었다”며 “정 대표가 직접 갈등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들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현재 전북에서 이번 공천을 ‘공천 재난’이라 부를 정도로 악화된 민심을 경고한 것이다.

전북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술·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중인 안호영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을 찾아온 김관영 전북지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 / 뉴시스
전북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술·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중인 안호영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을 찾아온 김관영 전북지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 / 뉴시스

이어 그는 전북지사 후보는 도민의 뜻에 맡기고 재심이 청구된 곳은 경선을 다시 하는 것이 민심을 잡는 방법이라며 재경선을 촉구했다. 특히 현지에서 윤준병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과 지도부의 책임을 요구할 정도로 민심이 사납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지방선거가 임박한 만큼 재경선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장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게는 충분한 자정 능력이 있고, 당원으로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승리와 더 큰 대의를 먼저 생각하겠다”면서도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과 잘못된 과정을 묻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윤리감찰 진행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은 바가 없어 당이 이번 ‘불공정 감찰 의혹’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김관영 전북지사의 행보가 전북 선거판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현금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 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내란 동조’ 혐의로 2차 종합 특검 출석을 앞둔 김 지사가 의혹을 해소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전북 표심 분산으로 이어져 민주당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후폭풍… 장기철 “민심 잡기 위해서 재경선 필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