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미세먼지 측정…딥비전스, 美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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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기질 모니터링 기술이 기존 측정소 중심에서 영상·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촘촘한 관측망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지역 단위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Vision AI 기업 딥비전스(대표 강봉수)가 미국 혁신상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딥비전스(DeepVisions)는 지난 15~16일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2026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에서 동상(Bronze)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상 부문은 '에너지 및 기후 회복력(Energy & Climate Resiliency)'이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이어진 혁신 시상식이다. 평가 기준은 제품·서비스 혁신성과 시장성, 인간 중심 설계 등이다. 2026년 수상자는 동료 평가 기반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고 에디슨 어워즈 측은 설명했다.

이번 수상작은 'Vision-AI 미세먼지 측정 솔루션'이다. 기존 CCTV나 스마트폰 카메라 영상을 AI가 분석해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이다. 별도 대형 측정 장비를 촘촘히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이미 구축된 영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딥비전스는 해당 기술을 통해 △스마트시티 △건설 현장 △농업 현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대기질 변화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측정소 중심 방식만으로는 지역별 미세먼지 편차를 세밀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영상 기반 보조 측정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촘촘한 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대기질 관리는 전 세계적인 보건 과제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대기오염으로 약 67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심혈관질환, 뇌졸중, 폐질환 등 비감염성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의미는 '낮은 비용의 고밀도 관측망'에 있다. 세계은행도 도시 내 오염도는 지역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저비용 모니터링 장비를 활용한 촘촘한 데이터 확보가 정책 개입 대상을 정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딥비전스의 솔루션 역시 기존 CCTV·카메라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영상 기반 대기질 측정 기술이 실제 행정·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려면 정확도와 재현성 검증이 중요하다. 카메라 위치, 조도, 날씨, 안개, 역광, 계절별 배경 변화 등 영상 조건에 따라 분석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공인 측정망과의 비교 검증, 현장별 보정, 데이터 품질 관리가 상용화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딥비전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월드비전과도 지난 4월 'Vision AI를 활용한 개발도상국 식량 안보 해결'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딥비전스 관계자는 "Vision AI 기술이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비전스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9기 육성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 CNT테크)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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