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행안부·산림청, 평창·강릉서 합동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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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인천 중구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실시된 2026년 봄철 인천시·중구 산불진화 합동훈련 /사진=뉴시스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 중구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실시된 2026년 봄철 인천시·중구 산불진화 합동훈련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이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지역을 찾아 산불 예방과 초동 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하며 범정부 협업 강화에 나섰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박은식 산림청장은 지난 25일 강원 평창과 강릉 지역을 방문해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산불진화헬기 운용 현황을 합동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22일 강원 및 경북 일부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현장의 대응 태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이처럼 봄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산림청의 최근 10년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약 530여 건의 산불 중 66%가 봄철에 집중됐다. 특히 대형 산불이 빈번한 이 시기의 피해 면적은 연간 전체 피해 면적의 90%를 상회해 봄철 산불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24년은 잦은 강우로 산불 발생이 예년의 절반 수준인 275건에 그치며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의 연중화·대형화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두 기관은 먼저 평창군 선자령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에 나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산행 시 화기 소지 금지, 흡연 및 취사 금지, 산불 발견 시 즉시 신고 등 예방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주민 대피 요령을 안내했다.

이어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한 점검단은 초기 진화의 핵심 전력인 산불진화헬기의 전진 배치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현장에서 신속한 투입을 위해 비상 대기 중인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격려하며 현장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현재 정부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예년보다 이른 1월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산림청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상시 운영하며 전국 단위 기동단속을 지속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역시 산불재난 대책지원본부를 통해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충북 영동 산불 /사진=산림청
충북 영동 산불 /사진=산림청

박은식 산림청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산행 중 화기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또한 "봄철 산불조심기간 막바지에도 고온 건조한 날씨로 위험이 높은 만큼, 정부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3시 53분께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8㏊가 소실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176명을 투입해 2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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