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희수 기자] 잠실의 9회에 수맥이라도 흐르는 걸까.
두산 베어스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6 신한SOL KBO리그 격이를 치른다. 어제(24일)의 패배를 갚아주려는 경기다.
그런데 비상이 걸렸다. 경기 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클로저 김택연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
김택연은 24일 불펜에서 몸을 풀던 중 어깨 쪽에 이상함을 느꼈고, 25일 오전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우측 어깨 극상근 염좌다. 2~3주 정도의 휴식과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고, 복귀 시점은 그 이후에 정할 수 있다. 1군 엔트리에서도 말소됐다.
어제 경기 도중에는 LG의 클로저 유영찬이 투구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며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강판되는 상황도 있었다. 양 팀 모두 뒷문을 책임져야 하는 클로저들이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일단 기존 불펜 자원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LG전 두 격이는 전체적으로 상황을 보고 맞는 선수를 기용해야 할 것 같고, 다음 주부터 9회를 어떻게 풀어갈지는 투수코치와 함꼐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택연의 빈자리에 콜업된 선수는 임종성이다. 퓨처스리그 개막 후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었고, 드디어 1군에서 기회를 잡았다.

김 감독은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2군에서 타격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콜업 시점을 보고 있었는데, 지금 우리가 3포수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의치가 않았다. 이번 콜업도 (김)택연이와는 무관하게 먼저 올렸는데 이런 상황이 오전에 벌어졌다. 한 번 경기에 나가서 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고 임종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두산이 대형 변수를 맞닥뜨렸다.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임종성은 이 우연한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