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가 '주 4일 근무 도시'를 핵심으로 한 대규모 AI 행정혁신 공약을 내놨다. 행정수도를 넘어 'AI 기반 미래 전략도시 세종'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행정·산업·도시 운영 전반의 구조 전환을 예고했다.

최 후보는 23일 세종 나성동에서 공약 발표를 통해 "6개 약속, 15개 시책을 통해 생산성은 높이고 근무시간은 줄이는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정책이 경제 생산성 제고, 여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1석3조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10년에 걸친 3단계 실행 전략이다. 1단계(2026~2028년)는 공무원 중심의 AI 행정 도입이다. 생성형 AI(LLM)와 지식검색 결합기술(RAG)을 활용한 'AI 민원비서'를 통해 법령·조례·판례를 자동 분석하고 민원 절차를 안내한다. 또한 공공·민원·도시 데이터를 통합한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구축해 인허가 처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2~3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운영도 AI 중심으로 재편된다. 교통·환경·안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지능형 도시 시스템과 함께 현실 도시를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정책 시행 전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재난 대응 역시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 중심으로 전환한다.
2단계(2029~2030년)는 AI 산업화다. 세종형 AI 행정모델을 표준화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데이터센터와 스타트업을 집적한 AI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 과정에서 AI와 로봇이 결합된 제조 혁신 클러스터, 자율주행 레벨4 기반 무인버스 상용화, 양자컴퓨팅 기반 초고속 데이터 환경 구축 등이 포함됐다.
3단계(2030년 이후)는 근무 체계 전환이다. 행정 효율화와 자동화를 기반으로 주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근무시간을 줄여 '주 4일 근무 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소상공인 AI 경영 지원과 체류형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행정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뀐다. 신청 이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비저블 행정'을 구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정책·민원·의사결정 데이터를 축적해 행정 자체를 수출하는 'GovTech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후보는 "시정 2기가 시작되면 즉시 실행 가능한 기반부터 구축하겠다"며 "AI 조례 제정, AI혁신센터 설립, 인공지능 담당관실 신설 등을 통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종의 행정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어 '행정을 수출하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약은 행정 효율화 수준을 넘어 노동시간 구조까지 바꾸겠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지만, 재원 확보와 기술 적용 현실성, 시민 수용성 등이 향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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