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이 만든 '인문도시'…광주 동구, 도시 경쟁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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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동구가 '인문도시'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을 가장 생활 가까운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그 출발점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책 한 권을 함께 읽는 일상'이다.

동구는 2020년부터 주민 참여형 인문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며 도시의 체질을 바꿔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문동아리 지원사업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이 작은 공동체는 개인의 사유를 넓히는 것을 넘어,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론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행정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주민이 중심이 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인문도시'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다.

이러한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동구의 독서율과 독서량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주민 다수가 독서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책 읽는 동구'라는 정책이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구의 인문정책은 특정 계층에 머물지 않는다. 어린이를 위한 시인학교부터 성인을 위한 인문대학, 그리고 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강연 프로그램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찾아가는 화요 인문대학'은 주민의 일상 공간으로 인문학이 스며드는 방식으로 진화하며, 배움과 삶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공간 혁신도 눈에 띈다. 동구 인문학당은 오래된 주거공간을 재생해 주민 누구나 드나드는 '생활 인문 플랫폼'으로 탈바꿈했고, 국가 프로젝트 '로컬100'에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더 나아가 무등산 일대는 예술과 차 문화, 자연이 결합된 체류형 인문관광지로 재구성되며 도시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 모든 흐름의 중심에는 임택 동구청장의 철학이 자리한다. 그는 인문도시를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할 줄 아는 시민을 키우는 도시"로 정의한다. 빠르게 변하는 AI 시대일수록 인간다운 선택과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동구의 정책이 독서와 토론, 사유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동구는 가족 단위 독서공동체 확대, 비독서층을 위한 입문 프로그램, 디지털 독서 환경 강화 등을 통해 인문도시의 저변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도시'를 넘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광주 동구에서 인문은 더 이상 일부의 취향이 아닌, 도시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인문도시는 특별한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책을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간다. 동구는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가치와 질문이 살아있는 도시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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