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희희낙락에 분노" 폭행사망 김창민 父, "유튜브 사과 용서 못해"[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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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이 모 씨./JTBC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대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故 김창민 감독의 부친 김성철 씨가 가해자들의 진정성 없는 태도와 부실한 사과에 분노를 표출했다.

김 씨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故 김창민 감독 부실수사 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오체투지 결의대회'에 참석해 "경찰의 수사 부실로 인해 이 억울한 죽음이 영원히 묻힐 뻔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특히 김 씨는 주범 이 모 씨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해 "피해자들을 두 번 상처주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저히 용서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가해자들이 직접 연락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금껏 연락 한 번 없다가 힙합 활동을 하며 희희낙락하던 친구가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되니 그제야 사과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며 토로한 바 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에 발생했다. 당시 김 감독은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발달장애 아들의 말에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음식점을 찾았다가 20대 무리와 시비가 붙어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범 이 씨의 범행은 잔혹했다. 그는 바닥에 주저앉은 김 감독의 얼굴을 주먹으로 10여 차례 가격한 것도 모자라 김 감독이 쓰러진 뒤에도 머리와 얼굴 부위를 발로 짓밟았다. 당시 목격자들은 이 씨가 이른바 '사커킥'을 날리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폭행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마지막까지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초기 경찰 수사 부실로 이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현재 검찰은 뒤늦게 전담반을 편성하고 15일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나서야 이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재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통해 김 감독 사망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고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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