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
SSG 랜더스 투수 최민준은 팀만 생각한다.
최민준은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로 나와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이 6연패 탈출을 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깔끔했다. 1회와 2회 연속 병살타를 앞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와 4회에는 볼넷이 약간의 흠이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5회초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은 후 SSG 벤치는 바로 최민준을 내리고 이로운을 투입했다. 6연패 탈출이 급한 만큼, 빠르게 필승조를 올릴 계획이었기에 최민준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후 SSG는 타선이 3점을 더 가져왔고, 마운드도 무실점 철벽 투구를 보여주며 6-0 승리를 챙겼다. 홈 팬들 앞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최민준은 "팀이 연패 중이어서 승리를 반드시 이끌고 싶었다. 이기고 싶은 생각만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데이터 분석팀에서 주신 자료를 토대로 꼼꼼히 플랜을 세웠고, 그 덕분에 팀 승리에 보탬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준은 "초반에 선취점을 내줘서 조금 더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홈런을 친 (고)명준이를 비롯해 열심히 타격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던지는 게 타이밍 뺏는 데 도움이 됐다. 결정구로 활용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대로 잘 구사됐다. 더 잘 다듬어서 내가 원하는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1이닝만 더 막았더라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도 "선발 민준이가 부담감 있는 상황에서 압박을 이겨냈다. 연패 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교체를 결정했다.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최민준은 "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 승리 투수도 됐을 것이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더 공격적으로 승부를 했어야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연패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더 힘을 얻었다. 나를 믿어주신 팬들, 그리고 이숭용 감독님, 경헌호 투수코치님을 비롯한 코치님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민준은 올 시즌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3경기(13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 0.00이다. 4월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 4월 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비자책)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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