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먹통 사태’로 물의를 빚었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매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손익 적자가 지속되고 당기순손익은 적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빗은 지난해 매출액 98억원, 영업손실 154억원, 당기순손실 1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늘었다. 앞서 코빗은 2017년 754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 규모가 2018년 268억원에 이어 2019년 38억원, 2020년 28억원으로 뚝 떨어졌으며, 2021년엔 모처럼 226억원으로 증가하며 반등했으나 이후 2022년 43억원, 2023년 17억원으로 다시 추락한 바 있다. 그러다 2024년 87억원을 기록하며 재차 나타난 회복세가 지난해에도 지속됐다. 들쭉날쭉한 ‘롤러코스터’ 추이가 이어지는 한편, 정점을 찍었던 때에 비해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수익성 지표다. 코빗은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8.1% 줄어들었다. 기간을 넓혀 봐도 2022년 358억원으로 불어났던 영업손실이 2023년 269억원, 2024년 168억원에 이어 축소되는 흐름이 지속됐다. 하지만 적자행진을 끊지는 못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적자행진이 어느덧 8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2024년 흑자전환을 이뤘던 당기순손익 역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코빗은 사업특성상 투자가상자산평가손익 등 영업외 수익 및 비용 항목의 변동이 큰 편이고, 이러한 영업활동 외 요소들이 당기순손익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투자가상자산평가손익이 손실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손익의 적자 전환도 피할 수 없었다. 반면, 2024년엔 투자가상자산평가손익이 큰 폭의 이익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코빗은 올해 들어 미래에셋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코빗 지분 92.06%를 인수하고 나선 것으로, 현재 관계당국의 심사 등 최종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이며, 실적 개선이 주요 당면과제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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