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건강도 실력이다.
에릭 라우어(3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하필 최악의 타이밍에 부진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볼넷 7실점으로 시즌 2패(1승)를 당했다.

토론토는 시즌 전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 시작과 함께 섀인 비버(팔꿈치), 트레이 예세비지(어깨), 호세 베리오스(팔뚝)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최근엔 코디 폰세가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시즌을 접었다.
이런 상황서 백전노장 맥스 슈어저도 팔뚝이 좋지 않고, 라우어는 최근 “인생 최악의 독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독감 후유증 속에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등판, 2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본래 공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90마일짜리 공이 단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결국 멀쩡한 투수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과 이적생 딜런 시즈 정도인데, 이래서는 팀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 다른 파트에도 부상자가 많은 상황. 토론토는 시즌 초반 저조하다. 이날 라우어가 부진하면서 미네소타에 4-7로 졌다. 6승8패다.
라우어는 1회 오스틴 마틴에게 91.2마일 포심을 찍으며 구속 회복을 알렸다. 루크 케이샬에게 볼카운트 2B1S서 2구 85.1마일 커터가 보더라인 상단에 꽂혔으나 ABS 챌린지를 통해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았다.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후 2회 2사 1루서 트레버 라나치를 슬라이더를 낮게 구사해 1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3회가 문제였다. 브룩스 리에게 89.6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1사 후 바이런 벅스턴, 오스틴 마틴에게 연속안타를 내줬다. 벅스턴에게 구사한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 존을 많이 벗어났지만, 안타를 허용하는 불운을 맛봤고, 마틴에겐 역시 체인지업을 낮게 잘 넣었으나 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줬다. 라이언 제퍼스에게 제구가 전혀 되지 않으며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1사 만루서 조쉬 벨에게 커브를 낮게 잘 던졌으나 2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됐다. 브랜든 베네수엘라에겐 2B2S서 90.5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살짝 지나쳤다는 게 ABS 챌린지를 통해 인정되면서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라우어는 라나치에게 90.5마일 포심패스트볼이 약간 높게 들어가면서 우월 스리런포를 내줬다. 다시 만난 리를 3루수 뜬공으롷 요리했으나 한 이닝에 타자 일순 및 빅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토론토는 이 7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제 라우어의 중간성적은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82.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선발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안 그래도 몸값이 440만달러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불리한 입지인데, 야구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했다. 혹시 독감 여파가 이어졌다면, 안 아픈 게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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