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풍산(103140) 탄약사업부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 풍산 측이 먼저 매각 철회 뜻을 밝히면서다. 인수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주포와 포탄을 아우르는 통합 제조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산된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풍산 방산부문에 대한 인수 검토는 중단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풍산 역시 이날 탄약사업부를 매각하지 않기로 공시했다. 풍산은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탄약사업 매각과 관련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풍산은 5.56㎜ 소구경탄부터 155㎜ 곡사포탄까지 한국군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탄약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제품 개발과 설계부터 △제조 △검품 △출하까지 전 과정을 연결한 생산체계를 갖춘 곳이다.
인수가 현실화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탄약 생산에서 무기 플랫폼 제작·수출까지 방산 수직 계열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가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이유다. 하지만 이번 양측의 공시로 인수는 사실상 백지화됐다. 한화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풍산이 구체적인 설명 없이 돌연 매각 철회 뜻을 먼저 밝힌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를 위한 비공개 입찰에 참여해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시 순서를 봐도 그렇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 철회를 한 것이 아닌 풍산이 먼저 매각 중단 통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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