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망' 김창민 감독 발달장애 아들, "검찰 조사 받는다"[MD이슈]

마이데일리
故 김창민 감독, 아들./JTBC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故) 김창민 감독이 20대 무리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진 가운데 검찰이 사건 현장을 목격한 발달장애인 아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은 8일 김 감독의 아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김 감독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아버지와 함께 찾은 식당에서 김 감독이 20대 남성 6명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 검찰은 아들의 진술을 통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김 감독은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20대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가해자들은 김 감독의 뒤에서 목을 조르는 이른바 ‘백초크’를 걸어 기절시킨 뒤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을 가했다. 이들은 기절한 김 감독을 식당 밖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을 지속했으며, 일부 가해자는 쓰러진 피해자를 조롱하며 웃는 모습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故 김창민 감독 부친./JTBC

김 감독의 부친은 폭행 현장에 동석했던 손자가 현재 부친의 사망 소식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비명을 지르고 불안해한다. 예전에는 자주 웃던 아이였는데, 그날 목격한 충격이 원인인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당초 CCTV 등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부실 수사로 인해 구속영장이 반려되자 국민적 공분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재수사에 나섰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가해자들에게 엄정한 처벌이 내려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이 이번 재수사를 통해 김 감독 사망의 진실을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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