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념일인데 어디 갈까?"
연인 사이 설레면서도 늘 고민이 따르는 질문이다.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을 따로 예약하자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평범한 데이트로 넘기기 아쉬운 날. 최근 혜택을 실질적으로 강화한 서울드래곤시티의 '다이닝 시그니처(DINING SIGNATURE) 멤버십'은 이 고민에 비교적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다.
해당 멤버십을 활용해 연인과 함께하기에 적합한 1박 2일 미식 코스를 직접 경험해봤다.
◆'남산 뷰' 런치로 시작하는 로맨틱한 서막
여정의 시작은 노보텔 스위트 26층에 자리한 'The 26'. 통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남산 전경은 식사 전부터 분위기를 완성한다.

식전 메뉴로 나온 해산물 토마토 스튜는 깊은 바다 풍미로 입맛을 부드럽게 열어준다. 이어 선택한 해산물 알리오 올리오와 전복 리조또는 각각 담백함과 고소함을 중심으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명이나물 장아찌를 곁들인 전복 리조또는 새콤한 감칠맛이 더해지며 색다른 조화를 만들어낸다.
식사와 함께 음료 1인 1잔 주문 시 이용 가능한 '쁘띠 디저트 바'는 이 공간의 또 다른 매력이다. 도심 전경을 내려다보며 디저트를 곁들인 대화를 이어가는 순간, 식사는 자연스럽게 '경험'으로 확장된다.

이후 호텔 1층으로 내려가 시뮬라크 주최 '빈센트 반 고흐 꽃향기 전시회'를 찾았다. 단순 관람을 넘어 작품의 질감을 직접 손끝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해, 기념일을 위한 선물 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도심 속 아지트, '노보텔 수페리어' 객실
오후 3시, '노보텔 수페리어' 객실에 체크인했다. 약 30㎡ 규모의 공간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안정적인 휴식을 제공한다.

포근한 침구에 몸을 맡기고 크롬캐스트를 연결하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객실이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도심 속 프라이빗 영화관'으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호텔 내 부대시설도 알차다.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가 대표적인데, 특히 수영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총 10개 파트로 나눠 운영된다.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각 파트 종료 후 10분간의 휴식 시간을 가지며, 1일 1회(1개 파트)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번 식음형 멤버십의 경우 수영장과 피트니스는 기본 혜택에 포함되지만, 사우나는 기본 사항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용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미리 참고하면 좋다. 식사 전 가볍게 수영을 즐기거나 피트니스에서 몸을 풀며 보내는 시간은 호캉스의 여유를 더해주는 안성맞춤 코스다.
◆구름 위의 디너…'운카이'와 비밀스러운 밤
낭만적인 하루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저녁 식사다. 이비스 스타일 34층에 위치한 '운카이(구름바다)'는 이름처럼 하늘 위에서 미식을 즐기는 기분을 선사한다. 셰프의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셰프 스페셜 코스'는 연인과의 기념일을 완성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구성이다.

전채와 사시미, 도빙무시로 이어지는 구성은 점층적으로 미식의 깊이를 끌어올린다. 메인인 바닷가재 찜은 재료 본연의 단맛을 극대화했고, 아나고 튀김은 계절감을 더한다.
식사 메뉴로는 '셰프 특선 스시'와 '한우 채끝 스테이크 덮밥' 중 선택이 가능한데, 기자는 후자를 택했다. 부드러운 한우 채끝 위로 올려진 반숙란과 간장에 절여진 파의 조화는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감칠맛을 폭발시키며 코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어둠이 내린 서울의 야경을 마주하며 즐기는 정교한 디너 코스. 운카이가 특별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붉은살 생선을 먹지 못하는 기자의 취향을 고려, 주방장 특선 5종 사시미를 흰살 생선으로만 구성해줬다는 점에서 섬세함이 느껴졌다.

여운이 가시기 전, 한 층 아래인 33층 '내추럴8 스파이 파티룸'으로 바로 이동했다. 카지노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입장하는 구조 덕분에 공간은 더욱 프라이빗하게 느껴진다. 스모키한 향의 '와하카 마티니(Oaxaca Martini)' 한 잔은 대화의 밀도를 자연스럽게 높여준다. 수많은 위스키 메뉴는 물론, 따로 원하는 칵테일이 있다면 맞춤 제조도 가능하다.
◆24시간 끊이지 않는 미식…'인룸 다이닝'의 품격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는 '완벽한 고립'을 택했다면, 룸서비스(인룸 다이닝)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메뉴를 제공한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굿모닝' 메뉴로는 미국식 조찬부터 생선구이 한식, 전복죽 등 든든한 아침을 객실에서 맞이할 수 있다. '올 데이 다이닝'은 더욱 화려하다. 안심·등심 스테이크는 물론, '랍스터 테일과 차돌박이가 들어간 SDC 프라임 떡볶이'나 '나시고렝' 같은 이색 메뉴까지 구비돼 있어 연인과 오붓하게 '객실 맛집'을 차릴 수 있다.
늦은 밤 출출함을 달래줄 '레이트 서퍼' 메뉴(오후 10시~오전 6시) 역시 알차다. 샴페인이나 와인 한 병을 곁들여 콜드컷 플래터나 클럽 샌드위치를 즐기며 나누는 심야의 대화는 호캉스의 낭만을 정점으로 이끈다.
◆마무리는 '집밥 같은' 조식
다음 날 아침, '호캉스의 꽃'이라 불리는 조식을 위해 노보텔 2층 '푸드 익스체인지'를 찾았다. 수십 가지의 화려한 메뉴들이 유혹하지만, 전날의 술기운을 차분하게 다스리고 싶은 '한식파'라면 이곳의 한식 코너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보물창고다.

우선 갓 지은 하얀 쌀밥과 건강을 생각한 잡곡밥은 물론, 입맛을 돋우는 짭조름한 후리가케 밥까지 마련돼 선택의 즐거움을 더한다. 여기에 푸딩처럼 보드라운 일본식 계란찜인 차왕무시를 곁들이면 빈속이 편안하게 달래진다.
본격적인 식사는 정갈한 밑반찬들이 완성한다.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불고기를 시작으로 고소한 콩자반, 알맞게 익은 김치, 그리고 감칠맛 넘치는 오징어젓갈과 바삭한 김까지. 화려함보다 '기본에 충실한 구성'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한다.
서울드래곤시티 다이닝 시그니처 멤버십은 숙박권과 약 50만원 상당의 식음 혜택, 할인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성만 놓고 보면 개별 예약 대비 비용 효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숙박과 식사, 엔터테인먼트를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낸다는 점에서 '계획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연인과의 기념일, 복잡한 일정 조율 없이도 하루를 온전히 채울 수 있다는 점. 이 멤버십이 제안하는 '합리적 호사'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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