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故) 김창민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가해자들이 사건 이후 힙합 음원을 발매하고 일상생활을 즐기는 등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가해자 일행 중 한 명인 A씨는 김 감독이 사망한 지 불과 넉 달 만인 지난달 17일 힙합 앨범을 발표했다. 해당 곡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 자신의 범행을 과시하거나 묘사하는 듯한 가사가 포함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다.

가해자들의 파렴치한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손수호 변호사는 방송에서 “가해자 중 한 명은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건 이후에도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러닝을 하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됐다”고 전했다. 특히 가해자 중 한 명은 지인들에게 “내 주먹이 녹슬지 않았더라. 한 대 치니까 바로 쓰러졌다”며 범행을 무용담처럼 자랑하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유족 측은 가해자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가해자들은 수사 과정에서 ‘합의를 여러 번 시도했다’고 밝혔으나, 유족 측은 “사과는커녕 어떠한 반성의 기미도 보지 못했다”며 엄벌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아들과 식사 중이던 김 감독은 20대 남성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가해자들은 김 감독에게 뒤에서 목을 조르는 이른바 ‘백초크’를 걸어 기절시킨 뒤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사건 초기 경찰의 수사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가해자들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검찰은 전담반을 구성해 보완 수사에 나섰으며, 법무부 장관 역시 “철저한 진상 규명과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힌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가해자들의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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