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故 안재환의 사건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선희가 안재환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는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서 정선희가 게스트로 등장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사실들을 털어놓은 장면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선희는 "결혼을 통해서 아빠에게서 받지 못했던 평화를 온전히 찾고 싶었다.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결혼을 하고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인다는 거에 대한 무게감을 직접적으로 느꼈다. 환경적인 차이가 있었어도 극복 못 할 대상이겠나 싶었는데 모르고 있던 부분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인 문제로 (안재환이) 엄청나게 우울감을 겪고 있었고 금전적인 것들이 이 사람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너무 바빴었다. 결혼한 지 10개월 후에 자살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현실 부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실종 신고를 안 했던 것도 당연히 올 거라고 생각했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서 그것 때문에 조금 불화가 있었고 '내가 돈이 있는데도 안 꿔줬다고 오해를 한 건가? 그래서 나한테 이렇게 복수하는 건가?'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던 진짜 이유는 "연예인이 겪을 이미지 타격이었다. '내가 숨겨줘야 해. 들어오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현실 부정, 죄책감, 상실감이 있었다. 유언비어가 실제 기사로 나갔고 슬퍼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의 가족에게 무언가를 해명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한편 지난 2007년 정선희는 배우 안재환과 결혼을 했고 결혼 1년 만인 2008년 사별했다. 당시 안재환은 서울 노원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결찰은 고인의 사업 실패에 따른 거액의 채무 문제로 고민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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