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4km' 애타게 기다린 원태인, 드디어 퓨처스 등판!…사령탑 설명보다 투구 수 적었다, 최상 시나리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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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드디어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박진만 감독의 사전 설명과는 투구 형태가 조금 달랐다.

원태인은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재활이 길었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에서 오른팔 굴곡근 손상을 당했다. 당초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승선을 강하게 원했지만, 부상 암초로 대회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원태인을 관리했다. 일정을 더 앞당길 수 있었지만 선수를 위해 절대로 무리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등판 상대가 NC라 더 효과적이었다. NC는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팀이다. 야구 팬이라면 1군에서 이름을 여러 번 본 선수들이 여럿 출전했다. 1군에 가까운 선수들을 상대로 재활 등판을 한 셈.

7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원태인의 투구는 깔끔했다. 1회 고승완을 중견수 뜬공, 도태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사애서 김범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오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했다. 2회 선두타자 오장한을 1루수 땅볼로 솎아 냈다. 여기서 한재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흔들리지 않고 박시원을 우익수 뜬공, 안중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인우를 포수 뜬공, 고승완을 좌익수 뜬공, 도태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4회부터 홍원표가 등판, 원태인은 이날 등판을 마쳤다.

7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선발등판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로 투구했다. 구속은 143~144km/h에서 형성됐다. 총 29구를 뿌렸고 직구(8구), 체인지업(8구), 커터(5구), 커브(4구), 투심(3구), 슬라이더(1구)까지 구종을 골고루 활용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2.1%(18/29)로 높았다.

지난 3일 박진만 감독은 "6일 퓨처스리그 게임 선발로 들어가서 50~60개의 투구를 하고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일요일(12일) NC 다이노스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속과 투구 패턴을 보면 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투구 수도 많지 않다. 투구 수로 보아 12일 선발 등판을 하더라도 긴 이닝 소화는 어려워 보인다.

어쨌든 원태인이 1군에 돌아올 날이 머지않았다. 빠르면 이번 주 일요일(12일) 원태인을 볼 수 있다.

한편 경기는 5-6으로 삼성이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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