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셀트리온(068270)이 지난 4월2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가 발표한 '미국으로의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 조정' 조치와 관련해, 자사 사업에 미치는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의약품 공급망 회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이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정부와 약가 협상을 체결하지 않은 특허의약품 및 해당 원료에는 100% 관세가 부과된다.
또한 국가별 차등 관세 체계에서는 기존 무역협정을 반영해 한국산 의약품에 15% 관세가 적용된다. 다만 미국 보건복지부 와 최혜국 약가(MFN) 협정을 체결하고 현지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은 관세 면제가 가능하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서 셀트리온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는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향후 1년 후 재평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지 영업 및 마케팅 전략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회사는 향후 정책 변화에 대응해 미국 판매 제품의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생산 체계 구축에 나서며, 이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판매 중인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짐펜트라' 역시 관세 영향에서 자유로울 전망이다. 해당 제품은 원료의약품이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셀트리온은 이미 관련 기술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향후에는 짐펜트라를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품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이같은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향후 관세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은 완제의약품뿐 아니라 원료의약품까지 미국 내 생산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글로벌 제약사의 현지 생산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활용한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공장에 7만5000ℓ 규모의 추가 증설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총 생산능력은 기존 6만6000ℓ에서 14만1000ℓ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체 생산은 물론 글로벌 CMO 수주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은 직판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짐펜트라는 올해 들어 처방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월간 처방 기록을 경신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여기에 현지 생산에 따른 무관세 혜택과 물류·운송비 절감 효과가 더해질 경우 가격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으로 주요 제품군에 대한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다"며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한 직판 경쟁력 강화와 함께 CMO 사업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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