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미스트롯 4’의 최종 우승자 이소나가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효심과 경연 뒷이야기를 전하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는 ‘미스트롯 4’의 주인공인 진(眞) 이소나, 선(善) 허찬미, 미(美) 홍성윤이 출연해 경연 이후 변화된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이소나에게 “우승 상금 3억이 대단하지 않나, 입금은 됐냐?”고 물었고, 이소나는 “입금 내역을 캡처해뒀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세금을 많이 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즉답하며 웃음을 자아낸 그녀는 “주변에서 한 턱 쏘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아직 상금을 제대로 쓰지도 못했는데 오히려 나간 돈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방송에서는 이소나의 우승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가족사도 공개됐다. 20년 째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둔 이소나는 “엄마가 일찍 결혼해서 날 낳고, 이른 나이에 병이 찾아왔다. 나랑 동생을 키우는 것도 얼마나 힘드셨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등학생 시절 어머니의 발병을 목격했던 그녀는 “처음에는 오진으로 파킨슨병인 줄 모르고 중풍인 줄 알았다”고 회상하며, 오랜 시간 아버지와 교대로 간병을 이어온 사실을 고백했다.
이소나의 어머니는 딸의 차가운 인상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투병 사실을 방송에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았다는 걸 이번에야 알았다. 사람들이 소나 인상이 차가워 보인다고 하는데, 그게 다 내 탓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미안함을 드러냈으나, MC 한혜진은 “절대 어머니 탓이 아니다. 그래서 소나 씨가 속이 깊고, 노래에도 깊이가 있는 것”이라며 위로했다.
이소나는 결승 무대에서 휠체어를 타고 온 어머니를 위해 패티 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열창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녀는 “엄마한테 딸이 화려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행복한 기억을 사진처럼 남겨주고 싶어서 오히려 엄마를 보면서 세레나데를 불러준다는 생각으로 웃으면서 불렀다. 엄마가 우시긴 했는데도 더 웃으면서 노래했다”고 전했다.
또한 30년 간 집배원으로 근무하며 뒷바라지해 준 아버지를 떠올리며 ‘인생이란’ 곡을 선사한 이소나는 “전공을 하다 보니까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 넉넉하지 않으심에도 희생해서 저를 길러주셨기 때문에 저한테 원동력은 깊은 책임감과 간절함에서 온다. 부모님은 제가 노래하는 이유이자, 지켜드려야 하는 존재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