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와는 안 맞았나 보다.
패트릭 위즈덤(35, 타코마 레이너스)의 시즌 초반 화력이 대단하다. 위즈덤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송성문이 엘파소 3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화제를 모은 경기. 그러나 타코마에는 2025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35홈런을 치고도 재계약에 실패한 위즈덤이 있었다. 위즈덤은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안타를 날렸고,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홈런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6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우완 로간 갈리스피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낮게 깔린 86.2마일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440피트였고, 타구속도는 111.2마일(약 179km)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위즈덤은 올 시즌 4경기서 4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4타수 6안타 타율 0.429 4홈런 8타점 5득점 출루율 0.556 장타율 1.286 OPS 1.842다.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퍼시픽코스트리그가 마이너리그에서도 대표적으로 타자친화적인 리그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1일까지 아무도 4홈런 이상 때리지 못했다. 참고로 이 부문 2위는 3홈런의 제임스 팁스(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위즈덤은 타점도 퍼시픽코스트리그 단독 3위다. 12타점의 라이언 피츠제럴드(오클라호마시티)와 큰 차이도 나지 않는다. 또한 위즈덤은 장타율도 1.286으로 1.389의 피츠제럴드에 이어 2위다. OPS도 1.842로 1.989의 피츠제럴드에 이어 3위다.
이쯤 되면 KIA와 안 맞았다고 봐야 하나. 아직 시즌 초반이라 위즈덤의 트리플A 폭격 여부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단, 위즈덤으로선 아무래도 한국 무대에서 좀 더 부담을 안고 싸웠을 순 있다. 전폭적으로 기회를 주지만 성적이 안 나면 외면당하는 현실을 알기 때문이다.

KIA는 위즈덤의 보류권을 포기한 상태다. 위즈덤은 언제든 KBO리그에 오고 싶으면 9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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