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OH 공격력서 밀렸다...감독대행으로 마친 첫 경기, “압박감이 엄청 크더라” [MD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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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감독대행./KOVO

[마이데일리 = 김천 심혜진 기자] “압박감이 엄청 크더라.”

한국도로공사는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3(23-25, 25-23, 15-25, 22-25)으로 패했다.

모마가 홀로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대 기세를 걲지 못했다. 이어 김세빈이 9점을 올렸고, 강소휘 그리고 교체 투입된 김세인이 나란히 7점씩 기록했다.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주긴 했지만, 4세트 13-10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가고자 했다. 상대 반격을 막지 못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김영래 감독대행은 “리시브에서 흔들리다 보니 (이)윤정이도 흔들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기 감각이 확실히 많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 나도 작전타임이나 교체 타이밍이 늦었던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이없는 범실이 시작되면 선수들이 떨어진다. 세터가 좀 더 여유 있게 볼 배분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GS칼텍스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와 유서연이 14, 13점을 터뜨리며 실바를 도왔다.

김 감독대행은 강소휘와 타나차에 대해 “리시브가 안 되다 보니 레프트 쪽으로 올라가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 힘으로만 밀어붙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타나차는 정규리그 막판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렀지만 6점에 그쳤다. 리시브 효율은 23.53%였다. 공격 효율도 20%로 떨어졌다. 강소휘의 공격 효율도 14.29%였다.

GS칼텍스에서도 권민지의 리시브 효율은 26.32%였다. 그럼에도 공격 효율 29.03%를 기록하며 공격으로 이를 만회했다.

한국도로공사./KOVO

김 감독대행은 “상대 블로킹 낮은 쪽이 있으면 공격수를 살려주기 위해 하나 더 주는 플레이를 얘기했다. 공격수 득점이 안 나오면 윤정이는 믿는 사람한테 줄 수밖에 없다. 점수가 여유가 있고, 우리가 리드해서 가면 분명히 그런 플레이가 나왔을 텐데 끌려가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윤정이 마음의 여유가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가 세터 앞에서 플레이를 한다. 우리도 그렇게 하면서 속공도 썼어야 했다. 속공을 쓰려고 마음을 먹으면 리시브가 안 되고 모마만 보게 된다. 그런 게 반복이 됐다”고 전했다.

김종민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상황에서 경질된 가운데 김 감독대행이 처음으로 직접 지휘봉을 잡고 경기를 치렀다. 그는 “많이 힘들다. 무게감, 압박감이 엄청 크더라”고 말한 뒤 “선수들을 다독여서 갈 때가 있고, 지적을 강하게 할 때도 있어야 하는데 지적을 하려고 보니 갑자기 더 떨어지면 어떡하나 조심스러움이 있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제 쉴 틈이 없다.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열린다. 한국도로공사는 안방에서 1승을 챙긴 뒤 서울 원정길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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