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생뚱맞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각)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시작한 토트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2월 그와 결별했다. 이어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데려왔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 투도르 감독과 상호 합의로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강등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잉글랜드에서 감독 생활했던 데 제르비를 믿고 잔류를 바라야 한다.
데 제르비는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에서 감독 생활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마르세유를 이끌었다. 지난 2월 팀을 떠났고 한 달 반 만에 토트넘과 손을 잡았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앤디 브라셀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 데려와야 할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브라셀은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을 선택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조금 생뚱맞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바메양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여름에 37세가 되기 때문에 단기 영입이 될 것이다. 장기적인 미래보다는 당장의 좋은 성과를 위한 선택이다"며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떠난 이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오바메양이 만약,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엄청난 사건이 될 것이다. 그는 2018년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했다. 아스널은 토트넘의 지역 라이벌이다.
오바메양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163경기에 나섰으며 92골을 기록했다. 2019-20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2022년 1월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긴 그는 첼시를 거쳐 마르세유로 이적했고 올 시즌 35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데 제르비 감독 밑에서 28경기 10골 10도움을 마크했다.

브라셀은 "과거의 그는 한 경기당 터치 횟수가 10~15회 정도에 불과했고, 오로지 속도와 득점으로 자신을 증명하던 선수였다"며 "지금도 사실 속도가 아주 좋다. 물론 29세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충분히 빠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능적이다. 측면에서 공을 받아 경기를 넓게 풀어주고, 수비 가담도 아주 끈질기게 한다. 몸 관리도 엄청나게 잘 되어 있다. 골도 넣고 기회도 만든다"며 "지난 몇 시즌 동안 그의 어시스트 숫자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 내가 보기에 그는 랜달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에서 보여줘야 했던 모습의 상위 호환 버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아스널과의 인연 때문에 오바메양 본인이 마음을 열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돈이나 소속 관계를 따지지 않는다면, 그는 토트넘에 정말 환상적인 영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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