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예세비지→베리오스→폰세→토론토 선발진 종합병원→“KIA행 제안 끔찍했다” 라우어에겐 천금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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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행 제안 끔찍했다.”

이렇게 말했던 에릭 라우어(3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신의 뜻대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제대로 자리잡을 기회를 잡았다. 라우어는 2024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7경기에 등판,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다.

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라우어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이던 2022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3.69로 풀타임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다. 좌완이지만 150km대 초반의 패스트볼도 보유했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끊겼지만, 2025시즌엔 오히려 부활했다. 15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KIA에서 보여준 투구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오히려 메이저리그에 가서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KIA에 오기 전 어깨와 팔꿈치 이슈가 있었고, KBO리그를 재활 및 재기무대로 삼은 모양새다.

어쨌든 토론토는 올 시즌 라우어에게 작년 220만달러에서 연봉을 두 배 인상, 440만달러를 안겼다. 그러나 연봉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었다. 라우어는 구단에 575만달러를 요구했으나 연봉조정위원회에서 구단의 손을 들었다.

라우어는 원하는 금액을 받지 못했으나 풀타임 선발 복귀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쉽지 않아 보였다. 시범경기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했다. 더구나 올 시즌 토론토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필두로 셰인 비버, 트레이 예세비지, 호세 베리오스에 코디 폰세와 딜런 시즈를 FA 시장에서 영입했다. 심지어 베테랑 맥스 슈어저의 손도 다시 잡았다.

라우어는 현실적으로 7~8선발이다. 경쟁력이나 몸값을 감안하면 그게 현실이다. 정작 본인은 “선발로 뛰고 싶다”라고 했지만, 라우어는 올해도 스윙맨으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막상 시즌을 시작하니 8명의 선발투수 중 4명이 나가 떨어졌다.

비버는 팔뚝 이슈, 베리오스는 팔꿈치, 예세비지는 어깨가 좋지 않다. 이들의 부상이 오래갈 수준은 아니지만, 당장 복귀시점이 안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때문에 KBO리그 출신 폰세와 라우어가 3~4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런 상황서 폰세가 쓰러졌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공식 복귀전서 빗맞은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외야로 뛰어나가다 무릎이 꺾였다. MRI 검진 결과 무릎 손상 진단이 내려졌고,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 가능성이 있다. 무릎 인대가 부분 파열만 돼도 수개월을 치료해야 한다. 완전 파열은 1년 가까이 재활이 필요해 시즌아웃이다.

폰세의 부상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 선발진 줄부상도 토론토에 끔찍한 일이다. 반대로 라우어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비버, 베리오스, 에세비지가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자리를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의 컨디션이 언제 100%가 될지 알 수 없다. 현재 토론토는 오히려 예비 선발투수 1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라우어는 지난달 30일 어슬래틱스전서 5.1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서 부진했으나 정작 본 게임서 ‘승부사 본능’을 드러냈다. 이제 토론토 마운드에서 라우어의 존재감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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