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신정훈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측이 김영록 지사의 3선 도전에 대해 "시대착오적 욕심"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신정훈 후보 측 여균수 대변인은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전남·광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소멸 위기에 놓인 호남의 생존 전략"이라며 "과거 방식과 관성에 머문 리더십으로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익숙한 행정이 아니라 뼈를 깎는 수준의 혁신과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의 지난 8년 도정 성과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전남 인구가 11만 명 이상 감소한 점을 거론하며 "군 단위 지자체 4곳이 사라진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정 최고 책임자가 서울에 실거주 기반을 두고 관사에 머문 사실은 정책 진정성 자체를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행태는 도민과의 거리감을 키우고 책임 행정을 약화시켰다는 비판이다.
투자유치 성과 역시 도마에 올랐다. 캠프 측은 "대기업 하나 제대로 유치하지 못한 상황에서 500조 원 투자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장밋빛 구호"라며 "기존 투자까지 실적으로 포장하는 행태는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인구 감소를 막지 못한 상황에서 오히려 400만 인구 확대를 약속한 점도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규정했다. 실현 가능성보다 정치적 수사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갈등 관리 능력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광주 군공항 이전, 연구원 분리, 의료 인프라 유치 등 주요 현안에서 "책임 회피와 소극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평가다. 캠프는 "통합 이후에는 더 큰 이해관계 충돌이 불가피한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갈등을 봉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의 핵심 메시지는 '구태를 끊고 혁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된다. 장기 집권 구조 속에서 누적된 정치 피로도를 해소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통합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 대변인은 "호남 정치의 세대교체는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소명"이라며 "기득권 정치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상상력과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가 이미 공직자로서 누릴 수 있는 대부분의 역할을 수행한 만큼, 이제는 후배 정치인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자진 용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통합특별시는 과거의 연장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출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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