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속 연료 확보…서부발전, LNG 초도 물량 점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중동 지역 긴장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발전 공기업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점검에 나섰다.


한국서부발전은 구미가스복합발전소에 사용할 호주산 LNG 초도 물량이 입항함에 따라 지난 30일 한국가스공사 평택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를 방문해 연료 공급 체계를 점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물량은 약 6만톤 규모로, 평택 LNG 생산기지에 입항한 뒤 저장·하역 과정을 거쳐 발전 연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장 점검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연료 담당 간부들이 참여해 LNG 저장탱크와 부두 등 주요 설비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LNG 운반선에 직접 올라 수송 상태를 살펴봤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6월 발전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가스공사와 발전용 천연가스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했다. 개별요금제는 가스 공급 시 물량과 계약 기간, 공급 조건 등을 반영해 요금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전체 평균 단가를 적용하는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

발전사 입장에서는 도입 시점과 시장 상황에 맞는 가격 조건을 확보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과 조달 전략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부발전은 이 계약을 통해 오는 2036년까지 약 800만톤의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공급 물량은 구미천연가스발전소를 비롯해 김포열병합발전소, 공주천연가스발전소 등에 사용된다.

특히,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한 국내 첫 사례로, 기존 석탄 발전 대비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는 경북 칠곡 북삼에서 구미까지 약 21.5㎞ 구간의 천연가스 배관망을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구축해 설비 투자와 운영·유지비 등 약 2000억원 규모의 국가 중복 투자를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최근 중동 긴장 상황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장기 물량 계약은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연료 조달을 통해 국가 전력 수급 안정과 전기요금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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