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유명 영화 번역가 황석희를 둘러싼 과거 성범죄 이력 보도가 나오면서, 그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거 게시글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X(옛 트위터) 등에는 황석희의 글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학생들이 '롤모델', '멘토', '존경' 같은 표현을 쓸 때마다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다. 언젠가는 크게 실망할 날이 온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유해하다. 나 역시 무해한 사람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도 함께 공유됐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불거진 논란과 맞물리며 온라인상에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현재 상황을 스스로 예견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은 앞서 한 매체의 보도로 촉발됐다.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길거리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추행 및 폭행 사건을 비롯해, 2014년에는 수강생을 상대로 준유사강간과 불법 촬영 등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바 있다. 그는 강제추행치상과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 이후 황석희는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관련 사안을 변호사와 함께 검토 중"이라며 "보도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확인되지 않은 부분, 혹은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있을 경우 정정과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비판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판결이 나온 사안인데 무엇을 정정하겠다는 것이냐", "핵심은 성범죄 전력 여부 아니냐"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황석희는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번역가로, 원문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현지 문화에 맞게 재해석하는 '초월 번역'으로 유명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웜 바디스' 등 약 600편 이상의 작품 번역에 참여했으며, 방송 출연과 에세이 출간 등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