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격적인 '합종연횡' 국면에 돌입했다. 단일화와 정책연대를 앞세운 세력 결집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판세는 재편되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시너지 효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경선의 최대 분수령은 신정훈 후보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간 단일화였다.
여론조사 결과 신 후보가 앞서며 단일후보로 확정됐고, 이는 단순한 후보 정리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을 갖는다.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둔 현역 국회의원이 인구 140만 규모의 광주광역시 현직 시장을 상대로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 구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
신 후보는 단일화 직후 "호남 정치의 자존을 회복하고 전남·광주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강기정 시장의 결단을 강조하며 '원팀' 기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단일화 이후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른 후보 진영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하며 '원팀 경쟁'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김영록 후보는 이병훈 전 부위원장과 손잡으며 세 확장에 나섰고, 민형배 후보와 주철현 후보는 정책 연대를 통해 동부권과 광주 기반을 연결하는 협력 구도를 구축했다. 각 진영 모두 단일화와 연대를 통해 조직력과 명분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경선은 4파전 형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구도는 3강 체제로 압축되는 흐름이다. 문제는 이러한 연대가 실제 투표장에서 어느 정도의 결집력으로 이어지느냐다. 단일화가 곧바로 지지층 흡수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는 과거에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는 이번 경선 방식 역시 변수다. 조직력과 대중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단순한 세력 합산 이상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이번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더 큰 원팀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그 원팀이 실제 표로 이어지느냐'에 있다. 단일화의 명분은 충분히 확보됐지만, 그 효과가 결과로 입증될지는 본경선과 결선 투표를 거쳐야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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