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에릭 라우어(3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6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라우어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래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이 5-2로 승리를 거두면서 선발승을 따냈다.
라우어는 1회부터 어마어마했다. 시어 란젤리어스, 닉 커츠, 브렌트 루커를 3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1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로 리드를 안은 채 2회에 오른 라우어는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일러 소더스트롬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제이콥 윌슨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맥스 먼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냈다.
라우어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대럴 에르나이를 3루 뜬공으로 잡은 뒤 오스틴 윙스를 유격수 땅볼, 덴젤 클라크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헤수스 산체스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앞선 가운데 라우어는 4회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사 후 커츠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는 않았다. 루커를 중견수 뜬공, 소더스트롬을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토론토는 4회 오카모토 카즈야의 솔로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났다.
라우어는 아쉽게 5회 실점했다. 선두 타자 제이콥 윌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먼시에게 초구 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라우어는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라우어는 란젤리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커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라우어는 여기까지였다.프레이든 피셔와 교체됐다. 피셔가 실점없이 6회를 마무리하면서 라우어의 실점은 2점으로 끝이 났다.
라우어에 이어 가동된 불펜은 애슬래틱스 타선을 9회까지 실점 없이 봉쇄했다. 토론토는 5-2 승리로 3연승, 애슬래틱스는 3연패에 빠졌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KIA와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라우어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계약했다. KBO리그 무대 경험이 라우어에게 터닝 포인트가 된 셈이다. 28경기(15선발)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반등에 성공했다.
라우어는 지난해 MLB.com과 인터뷰에서 'KIA로부터 12시간 내에 한국행 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요청에 "정말 끔찍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 예세비지, 셰인 비버 등 토론토 선발진에 부상 악재가 발생하면서 라우어가 3선발 자리를 얻게 됐다. 그리고 첫 등판부터 호투와 함께 승리를 따냈다.
이제 코디 폰세의 차례다. 폰세는 4선발을 맡았다. 31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5년만의 빅리그 복귀 무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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