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방사선 치료 반응 높은 비인두암, 5년 생존율 9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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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 /경희대병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를 표준으로 하는 비인두암은 치료 반응이 좋아, 조기 치료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비인두암은 코막힘, 코피, 중이염 등 일반적인 이비인후 질환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임파절 전이 단계에서 병원을 찾은 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400~500명 수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비인두암은 비인두가 코 뒤쪽과 두개골 기저부 아래 깊숙이 위치해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주변에 주요 신경과 혈관이 밀집해 있어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로 시행된다. 전이 여부와 병기에 따라 방사선 치료 단독 또는 항암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다만 초기부터 목 임파절 전이 성향이 강해 암 발생 부위뿐 아니라 양측 경부에 대한 광범위한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구강과 인후두 부위 염증, 통증, 식사 장애, 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 2기는 70~80%, 3기는 60~70%, 4기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40~50% 수준의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며 “치료 과정이 힘들 수 있지만 끝까지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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