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스트라이크가 잘 안 들어가다 보니 세게 못 던졌다.” “마무리는 세게 던져서 위압감 줘야.”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마무리 정해영(24)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정해영은 28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서 6-3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 0.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뒤이어 긴급 투입된 조상우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해영과 조상우는 작년부터 인천만 오면 야구가 안 된다. 두 사람은 개막전서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이 절대 다수였다. SSG 타자들을 도와주고 말았다. 이범호 감독은 본인들과 얘기해보니 개막전이라 너무 긴장한 탓이 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2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정해영을 두고 “어제 끝나고 난 뒤에 코칭스태프가 물어봤나 보더라고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어제 경기 같은 경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실력보다도 긴장감이 좀 더 크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어제 실력은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시범 경기와 페넌트레이스는 다르다. 앞으로 또 남은 경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제 경기를 하면서 또 많은 것들을 느꼈을 것이고 스태프 입장에서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 걸 볼 때는 또 굉장히 기대되는 시즌이다”라고 했다.
정해영은 이날과 30일까지 이틀간 푹 쉬게 한다. “오늘은 웬만하면 하루를 좀 쉬게 해줄 생각이다. 불펜에 다른 선수들에 남아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본인도 굉장히 좀 뭔가 느끼는 하루가 되지 않았을까. 그래도 팀의 마무리이기 때문에 좀 더 자신 있게 던져줬으면 하고요. 또 정해영이 잘 던져줘야 팀이 성적이 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자신 있게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을 볼카운트 1B서 교체한 것을 두고 “한 타자 더 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공도 초구에 그렇게 높게 갔고, 1루 주자가 빠른 주자라 1점 차이기 때문에 또 퀵모션은 상우가 빠르다. 혹시 도루를 주는 부분까지 생각을 하고 바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스트라이크가 잘 안 들어가다 보니까 세게 못 던졌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도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가더라도 마무리 투수는 세게 던져서 위약감을 줘야 되는 게 마무리 투수라고 얘기를 했다.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마무리 투수 하나만 보면서 수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자신 있게 던져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조상우가 마무리로 대기한다. 정해영도 경기가 연장으로 가면 나갈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상우는 대기 중이다. 만약 연장을 가게 되면 해영이가 던질 상황이 오면 던져야 되는 것 같고. 웬만하면 오늘 같은 경기는 뭐 본인한테도 하루 정도 머리를 식혀주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오늘은 웬만하면 하루 쉬게 해 줄 생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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