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이런 경기 자주 하자고 했어요."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57분의 명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전의 쓴맛을 본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키움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9-10으로 패했다. 키움은 7-7이던 연장 11회 박찬혁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믿었던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가 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3년 연속 꼴찌팀 키움이 보여준 저력은 대단했다. 이날 12안타를 몰아치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 마운드를 흔들었다. 또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난 안치홍도 2안타 2득점 3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설종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칭찬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좋은 모습 보였다. 앞으로 이런 경기 자주 하자고 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치홍이 본인도 야구를 더 하고 싶은 열망이 있을 것이다. 컨디션도 좋다.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에이스 안우진까지 돌아온다면 키움을 만만하게 볼 팀은 더욱 없을 것이다. 안우진은 지난해 8월 우측 어깨 오훼인대 재건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 치료에 집중하며 전반기 복귀를 노리고 있다.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 복귀는 당기지 않는다.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언론에 언제 복귀할 거라고 말하면 오버 페이스를 할까, 신중하게 바라본다. 정상적인 스케줄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다. 4월초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박찬혁(좌익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오선진(3루수)-최재영(포수)-이형종(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주환과 박한결, 임지열이 빠졌다. 전날 11회 2타점을 기록했던 박찬혁이 2022년 5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412일 만에 4번타자로 나선다.
설종진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투수다. 또한 전날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주환이는 컨디션이 안 좋은 걸 감안해 찬혁이를 4번에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지난 시즌 28경기 7승 14패 평균자책 4.99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 2.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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