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김혜성이 메이저 입성을 위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다저스 산하 AAA 팀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가 한국 시간 29일 치러진 2026 MILB AAA 경기에서 콜로라도 산하 AAA 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를 13-6으로 꺾었다. 화끈한 타격전의 중심에 김혜성이 있었다. 무려 5타수 5안타(1 2루타) 1타점 4득점 경기를 펼치며 미친 활약을 펼쳤다.
선취 득점은 앨버커키의 몫이었다. 1사 1-2루에서 탑 유망주 찰리 콘돈이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팀의 긴 1회 초 수비 이후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발렌테 벨로조와 만났다. 끈질긴 7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로 출루한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상대 포수 브라이언트 베탄코트의 포일이 나오면서 2루로, 라이언 워드의 진루타가 나오면서 3루로 향했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라이언 피츠제럴드가 삼진을 당하며 홈까지는 향하지 못했다.
이후 코메츠도 2회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긴 가운데, 김혜성은 3회에도 1루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리며 일찌감치 멀티 히트 게임을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4회 말 5-6 1점 차를 만드는 1타점 2루타까지 터뜨리며 초스피드로 3안타 경기까지 완성해 버렸다.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혜성이었다. 결국 코메츠는 4회 말 공격에서 6-6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혜성의 미친 타격감은 결국 역전까지 이어졌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제임스 팁스 3세의 적시타가 터지며 코메츠가 7-6 역전에 성공했다.
설마했던 8회 말, 김혜성이 기어코 5안타 게임을 만들었다. 1루 주자 마이클 시아니가 도루 실패로 아웃됐지만, 김혜성은 개의치 않고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 시점에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600, OPS는 1.300까지 치솟았다. 이후 김혜성은 팁스 3세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루이스 페랄타의 보크가 나오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날의 활약상으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를 빠르게 돌파하고 MLB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코메츠의 김혜성이 곧 다시 다저스의 김혜성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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