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주총서 박병무 대표 "약속한 전략, 이제 성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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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R&D센터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포인트경제)
엔씨소프트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R&D센터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엔씨소프트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R&D센터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식화했다.

'엔씨(NC)'로 새 출발…브랜드 리뉴얼

이번 주주총회의 주요 의안 중 하나였던 사명 변경 건이 가결됨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공식 사명을 '엔씨(NC)'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브랜드 리뉴얼 작업의 마침표로, 글로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6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며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의 경영 기반을 공고히 했다.

박병무 대표 "약속했던 전략, 이제 성과로 증명할 때"

주총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체질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매진해 왔다"며 "이제 약속했던 전략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제시한 핵심 축은 레거시 IP 가치 극대화, 글로벌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장이다. 이는 지난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밝힌 '2030년 매출 5조원, ROE 15%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 엔씨는 리니지, 아이온 등 기존 IP에서 연간 1.5조 원 규모의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동시에, 오는 2029년까지 슈팅과 서브컬처 등 10여 종의 신규 IP를 선보여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 기반 캐주얼 게임과 AI로 무장

특히 이번 주총에서 재확인된 모바일 캐주얼 사업은 엔씨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힌다. 엔씨는 최근 인수한 글로벌 스튜디오 '저스트플레이'와 중앙 데이터 플랫폼 '옵티플로우'를 통해 철저히 지표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했다. 4~8주 내에 시제품을 만들어 이용자 반응이 검증된 프로젝트만 확장하는 속도감 있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캐주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도 이어진다. 사내 'AI 생산성 혁신 TF'를 중심으로 개발 공정에 AI를 도입해 비용 효율화를 꾀하고 제작 속도를 높인다. 박 대표는 앞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주체는 게임 유저"라며 유저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신작과 활발한 소통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엔씨 CI. [사진=엔씨소프트] (포인트경제)
엔씨 CI. [사진=엔씨소프트] (포인트경제)

주주가치 제고…배당 총액 223억원 확정

엔씨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한다. 올해 배당 총액은 223억원 규모로, 1주당 1150원 배당이 확정됐다. 엔씨는 2014년 이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는 원칙을 고수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자사주 보유 처분 계획 승인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번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엔씨는 기존 MMORPG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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