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 강민 "'보플2'로 받은 사랑, 기회, 관심, 불안함…놓치고 싶지 않아"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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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베리 강민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너무 떨려요. 혼자서 (인터뷰를) 하는 건 처음이라 타자 소리조차 떨리고 설레네요."

26일 첫 솔로 싱글 앨범 '프리 폴링(Free Falling)' 발매를 앞둔 그룹 베리베리의 강민을 만났다. 팀의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소년은 어느덧 자신의 불안과 욕망을 음악으로 치환할 줄 아는 성숙한 아티스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번 앨범은 강민의 '충동'에서 시작됐다. 문득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고, 이를 회사에 제안하자마자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됐다고. 작년 12월 말부터 시작해 3월 말 발표까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의 밀도는 결코 낮지 않다.

그가 이번 앨범에서 화두로 던진 키워드는 역설적이게도 '불안'이다. 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9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사랑이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기회가 왔다는 느낌을 받았고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감사하면서도 불안하더라고요. 아이돌은 사랑받아야 존재 가치가 증명되는 직업이잖아요. 사랑받지 못하면 내 존재가 불투명해질 것 같다는 공포가 있었죠. 팬미팅이 끝나고 나면 '또 다른 멋진 아이돌이 나타나 팬들이 나를 안 좋아하면 어쩌지'라는 불안이 들기도 했어요."

베리베리 강민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강민은 이러한 감정을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드러내는 쪽을 택했다. 그는 "지금 내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가장 맞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앨범이 자신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기록한 결과물임을 전했다.

타이틀 곡 '프리 폴링(Free Falling)'은 컨템포러리 R&B POP 트랙으로, 사랑과 상처 속에서 위태롭게 추락하는 감정을 몽환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강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영역을 넓혔다.

"팀 활동을 하면서 가장 용기를 못 냈던 부분이 작사, 작곡이었어요. 이번엔 꼭 용기를 내고 싶었죠. 특히 인트로 트랙에 제 이야기가 많이 담겼는데, '어제 나의 오늘과 오늘 나의 내일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아요."

홀로서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멤버들과 수다를 떨며 연습하던 시간 대신 적막한 연습실을 혼자 채워야 했다. "3분이라는 시간을 나 혼자 심심하지 않게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연습 과정에서 느낀 '외로움'이 가장 힘든 지점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베리베리 강민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든든한 지원군인 베리베리 멤버들이 있었다. 멤버들은 "그래, 한 번 해봐라. 너 좋다, 멋있다"며 응원을 보내는 한편, 친한 사이인 만큼 부족한 부분을 가감 없이 지적해 주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강민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욕심'과 '롤모델'을 숨기지 않았다. 방탄소년단(BTS)을 보며 아이돌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얼마나 사랑을 받아야 만족할지 모르겠지만,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정도의 사랑을 받고 싶은 게 내 욕심"이라며 수줍게, 그러나 단단하게 목표를 밝혔다.

마침 이번 활동 시기가 방탄소년단과 겹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너무 신기하다. 선배님들이 '저런 후배가 잘 크고 있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내 짝사랑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알려질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샤이니 태민을 언급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태민 선배님의 '원트(WANT)'를 보며 느꼈어요. 3분 내내 멋있으면 그걸 이길 방법이 없더라고요. 아티스트는 무조건 멋있어야 하고, 계속 보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제 목표예요. 제가 생각하는 멋은 곧 '매력'이죠."

강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거창한 성적을 기대하기보다 "베리베리 강민 솔로곡 들어봤는데 괜찮네"라는 반응만 얻어도 충분하다며 웃어 보였다. 추락하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고 온몸으로 부딪히는 그의 '프리 폴링'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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