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직접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과 에너지 시장이 극심한 혼선을 빚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생산적인 대화"를 통해 주요 합의점을 도출했으며, 이에 따라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위협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중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JD 밴스 국무장관과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시사하며 전쟁의 "완전한 해결"을 예고했다.
하지만 24일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반박했다.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를 "석유 시장 조작을 위한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으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역시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양측의 엇갈린 입장 속에 전날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실질적인 군사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합의 가능성을 믿는다"면서도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이란 혁명수비대 보안 본부를 타격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으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거점 지역에도 다시 폭격을 가했다.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조속한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24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세계 에너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중동의 적대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실제 외교적 성과인지, 혹은 시장과 여론을 겨냥한 주의 분산 전략인지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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