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급했다, (정)우영이 잘못 절대 아니야” 염갈량 자책…충격의 0OUT·1피안타·3사사구·4실점 그후[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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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내가 좀 급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최근 수년간 고전한 사이드암 정우영(27)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정우영에게 수시로 ‘야구 동영상’을 보내며 정우영의 분발을 촉구했다.

정우영/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그 결과 세트포지션으로만 던지기로 했고, 다리는 드는 동작을 미세하게 수정했다. 어차피 정우영이 와인드업을 안 한다고 해서 스피드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 결국 제구가 문제인데, 투구의 방향성을 조정했다.

그러나 연습할 때 아무리 좋아도 실전은 다를 수밖에 없다. 정우영은 22일 시범경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3사사구 4실점했다. 삼성 타선이 강하기도 하지만, 정우영이 자멸했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변화도, 투수에겐 매우 큰 차이로 다가온다. 당연히 실전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린 것 자체가 자신의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정우영이 22일 결과로 의기소침하지 않길 바랐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시범경기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내가 좀 급했던 것 같다. 연습을 더 해야 했는데...연습 때 너무 좋아서 올라가선 까먹은 거죠. 아직 몸에 습득이 안 됐다. 우리 스태프들이 머리 맞대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우영은 23일과 24일 키움을 상대로 등판하지 않고 연습만 한다. 그리고 개막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가서 또 준비의 시간을 갖는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을 여기서 시킬 것이다. 할 것하고 시즌 시작하면 (2군)내려가서 한달 정도 하고 좀 더 확실하게 한 다음에 경기에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아직 미세한 변화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증거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모습은 연습 때 모습이 아니었다. 훈련 때 모습이 아니니까 옛날에 안 좋았던 모습이 그대로 또 나오는 거예요. 경기할 때는 잘했던 걸 생각하고 해야 하는데...”라고 했다.

정우영/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아울러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의 22일 부진은 정우영이 아닌 자신의 탓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우리한테는 경험이죠. 우영이 잘못 하나도 아니예요. 우리 잘못이지.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또 한번 느끼게 해주는 거지. 경험이 있어서, 어쨌든 홀드왕도 했고 여러 가지 경험을 갖고 있어서 연습 때 이 정도 되면 금방 찾겠지 싶어서 예측하고 넣었는데 어제 모습을 보고 ‘아 천천히 해야 되겠구나’ 우영이 잘못 전혀 아니에요. 우리 잘못이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올린 우리 잘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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