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서 부진했다. 그럼에도 박진만 감독은 믿음을 보였다.
백정현은 20일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포크볼을 달고 승승장구했다. 29경기에서 2승 무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어깨 부상을 당했다. 좀처럼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개막전 합류를 목표로 뛰고 있다.


팀이 2-3으로 뒤진 8회 백정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서진, 대타 김건휘, 안인산에게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정환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임상우에게 빗맞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는데, 타구가 느려 1타점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박민석에게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1사 만루 이용현 타석에서 폭투로 다시 1점을 헌납했다. 이용현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투구 수는 벌써 28개. 김백산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고, 연속 범타로 백정현의 책임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삼성 측 자료에 따르면 직구 구속은 132~138km/h가 찍혔다. 총 28구를 던졌고 직구(13구), 슬라이더(6구), 포크볼(5구), 커브(4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0.7%(17/28)다.

사령탑은 어떻게 봤을까. 21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 아직 실전 감각이 많이 안 올라왔다"고 선수를 감쌌다.
그러면서 "오늘 (1군) 훈련에 합류했다. (백)정현이도 24일 마지막 게임에 투구를 해서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이다. (백)정현이는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정상이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않을까. 마지막까지 한 번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정현은 부진을 털어내고 2025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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