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군함 미파견 놀랍다”… 한국·호주 등 동맹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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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동맹국들의 군함 파견 거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BBC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BBC 갈무리

21일 가디언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호주 등이 해협 개방을 돕기 위해 군함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스카이 뉴스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참여해야 하는데 거절해서 조금 놀랐다”며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예’라고 답해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더 이상 나토(NATO) 국가들의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일본,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특히 나토 동맹국들을 향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돕지 않으려 한다며 ‘겁쟁이들’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맹렬히 비난했다.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과의 이란 공조 작전에 대응해 페르시아만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힌 한국, 일본, 호주를 향해서도 강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올버니즈 호주 총리는 “호주는 요청받은 지원을 제공해 왔다”며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원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세계적인 석유 공급 위기를 막기 위해 이란산 석유 선적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 작전 축소를 고려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적대 행위를 조만간 종식할 준비가 되었음을 시사하는 가장 강력한 신호로 풀이된다.

중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동맹 무용론’과 군사 지원 압박이 한국을 포함한 주요 우방국과의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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