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지역 대학과 손잡고 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기여 확대에 나섰다. 생산기지 중심의 투자에서 나아가 교육·의료 인프라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현지 밀착형 경영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HMMA)은 포크너 대학교(Faulkner University)와 3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학 보건과학대학이 운영하는 ‘PATH(Partnering in Alabama for Training in Healthcare)’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해당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연간 20만달러(한화 약 3억원)를 출연한다. PATH는 앨라배마주 보건부 등과 협력해 간호사, 응급 구조 인력, 공공 보건 인력 등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응급실 환경을 구현한 실습실에서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외상 대응 등 다양한 의료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협력은 지역사회 의료 역량 강화와 함께 현대차 생산 인력의 안전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 공장 직원과 협력업체 인력 역시 전문 응급 대응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마크 레이더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장은 “지역 대학과의 협력은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현대차가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추진해 온 ‘현지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생산과 고용 창출에 그치지 않고 교육·보건 등 사회 인프라에 기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미국 남부 지역은 현대차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지역사회 지지 기반이 장기 경쟁력과 직결된다. 때문에 이번 파트너십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현장과 교육을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ESG 경영을 넘어 실질적인 ‘커뮤니티 기반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와 함께 장기적인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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