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무시무시한 구위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이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 오타니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타자로 시범경기 2경기를 치렀다. 2026 WBC에서도 타자로만 출전했다. 지난 시즌 투수로 등판을 시작했고, 올해 풀타임 '이도류'를 준비한다.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더할 나위 없었다. 1회는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관리 능력도 여전했다. 3회 선두타자 루이스 마토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크리스티안 코스를 중견수 뜬고으로 잡아냈는데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 여기서 패트릭 베일리를 루킹 삼진, 맷 채프먼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 냈다. 4회에도 1사 이후 1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제라르 엔카나시온을 곧바로 3-6-3 병살로 솎아 내고 이닝을 마쳤다.
5회 첫 타자 윌 브레넌을 잡고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는 61개.
완급조절이 살벌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9.9마일(약 160.8km/h)이 나왔다. 최저 72.3마일(약 116.4km/h) 커브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구속 차이는 무려 44.4km/h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라이브 BP를 제대로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는 그 연장선으로서 오늘 처음(실전에서 던지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그다지 처음이라는 감각 없이 던질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제를 묻자 "전체적으로는 투구 수도 던질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좋았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부터 조금 더 확실하게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유일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고 답했다.
이날 오타니는 4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더 많은 삼진을 잡을 기회가 있었다. 오타니는 이것이 아쉽다고 한 것.

드디어 풀시즌 '이도류'에 들어간다. 오타니는 "우선은 1년간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지난해는 정말 재활 시설에 가고, 연습하러 가고 이런 느낌으로 하루가 끝났고, 그런 것이 오랫동안 계속됐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쉴 틈이 별로 없었다. 올해는 제대로 그런 (쉬는) 부분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시즌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즌 전에 한 번 더 던질 수 있다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 등판 예정일은 23~25일 LA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 3연전 중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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