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전 시공미디어)에서 발생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교원단체가 강력한 책임을 촉구하면서,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의 사업 재정비 전략이 위기에 처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사고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생년월일·이메일·휴대폰번호...2차 피해 우려 커
공지에 따르면 유출 사실은 지난 8일 확인됐다. 유출된 항목은 아이디, 이름, 이메일, 닉네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다. 그 외에 학교 정보도 포함됐다.
회사는 "비밀번호와 결제정보 등은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으며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웹사이트의 명의도용이나 보이스피싱, 스팸 문자 등의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 '하이클래스'의 교사·학생·학부모 회원 누적 가입자는 2024년 기준 약 396만 명이다. 교사 회원만 약 17만 명에 달하며, 올해 기준으로는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이클래스는 시스템상 별도 분리 운영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 개인 정보는 유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교사노조, 정부차원 대응 촉구...교육부, 개보위 적극 협조
교사노조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곧바로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교육부에 에듀테크 기업 보안 사태 규명과 디지털 교육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이어, 1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실태 조사와 관계부처 협력을 통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및 2차 예방 대책 마련 등 민원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사태와 관련해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민간 분야 개인정보 보호 관리·감독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관"이라면서도, 교육부는 개보위의 대응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차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해 학부모 주의 촉구 공문 발송 등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 일선 나선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재정비 전략 차질 위기
한편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박기석 회장이 1988년 설립한 시공테크의 주요 계열사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에듀테크·교육 콘텐츠·교과서 발행·교원 연수 플랫폼·유아 교육 등 교육 전반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은 지난해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를 겸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 등 재정비에 나선 상태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운영 구조 정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하고, 시공테크 그룹 내 계열사들의 중복 요소를 통합해 AI·데이터 등 그룹 차원의 공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2차 피해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박 회장이 추진하던 그룹 통합 시너지 전략은 시작부터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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