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수입물가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유가 상승세가 가팔라진 영향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1% 오른 145.39을 기록했다. 지난 7월(0.8% 상승)에 이어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같은 오름세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 기인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8.40달러로 전월(61.97달러) 대비 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49.32원으로 전월(1456.51원) 대비 0.5% 내렸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4.4%)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9% 상승했다. 1차금속제품(-1.2%)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4.8%)이 오른 중간재는 같은기간 0.2% 증가했다.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1%, 0.2% 하락했다.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수연광석(14.3%) △제트유(10.8%) △원유(9.8%) △나프타(4.7%) 등의 상승폭이 컸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 역시 전월 대비 1.5% 상승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로도 0.3%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월 수입물가 전망과 관련해 "당분간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으 공습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두바이유 가격은 58% 이상 상승,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1.4%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전이되는 시차는 품목 성격에 따라 다르다"며 "국제 유가 오름세는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난 13일부터 시행된 최고가격제로 소비자물가 오름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2.1% 상승한 148.98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올랐다. 이 역시 8개월 연속 오름세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4.8% 상승, 공산품 또한 석탄및석유제품(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5.4%) 등을 중심으로 2.1%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는 △컴퓨터기억장치(32.6%) △냉동수산물(8.7%) △경유(8.0%) △D램(6.4%) △휘발유(4.5%) 등이 상승했다.
지난달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6%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 역시 9.8% 올랐다.
우리나라 교역조건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2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가격(-3.3%)은 하락한 반면 수출가격(0.5%)이 오른 결과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3.0%)와 수출물량지수(16.6%)가 모두 올라 전년 대비 31.8% 상승했다.
한편 2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6%, 7.9% 올랐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 16.6%, 28.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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