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불편해도 참아라?"…광화문 일대 통제 두고 '설왕설래'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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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대규모 컴백쇼를 앞둔 가운데, 광화문 일대 통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정규 5집 'ARIRANG' 발매를 기념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연다. 공연은 오후 8시에 시작되며, 현장에는 최대 26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면서 경찰과 서울시는 공연 전부터 광화문 일대에 대한 안전 관리 계획을 가동했다. 경찰 6500여 명과 소방·구급 차량 99대가 투입되며, 광장 주변 건물 일부에 대해서는 출입구 폐쇄와 옥상 접근 제한 등의 협조 요청이 이뤄졌다. 높은 곳에서 공연을 보려다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광장과 인접한 건물 가운데 일부는 자체 판단으로 당일 건물 운영을 중단하거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교통 통제도 함께 시행된다. 세종대로 광화문에서 시청 구간은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공연 당일에는 광화문역, 시청역, 경복궁역 등 인근 지하철역이 한때 무정차 통과하며 일부 출입구도 이용이 제한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역시 광화문과 종로, 시청, 명동 일대 58곳이 임시 폐쇄된다.

방탄소년단 / 빅히트뮤직

이 같은 대규모 안전 대책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주말 도심 교통과 이동이 크게 제한되는 점을 지적하며 불편을 호소했다. 반면 대형 인파가 모이는 행사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광화문 광장은 가뜩이나 교통량도 많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며 "광화문 광장에서 공연할 계획이었다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기획했어야 한다. 지금 수준은 BTS의 컴백이니 하루쯤 불편해도 참으라는 통보식에 가깝다. 처음부터 이 정도 규모를 생각했다면 대형 페스티벌이 열리는 부지를 물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문제는 원칙이다. 도심 기능을 잠시 마비시키는 이 정도 수준의 컴백 공연이 가능하다면, 앞으로 다른 가수나 기획사도 같은 공간 사용을 요청할 수 있다. 그때 서울시는 어떤 기준으로 허용하고, 어떤 경우에는 거부할 것인가. 아티스트의 위상과 성과를 기준으로 공공 공간 사용을 결정한다면, 그 기준을 행정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정규 5집 'ARIRANG'을 발표한다. 광화문 공연의 오프라인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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